가상화폐 발행사인 테더가 비트코인 채굴산업 참여한 가운데 채굴장의 위치가 시장 내 화젯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최근  채굴장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하며 위치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빚어진 결과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는 테더의 채굴장 위치가 남아메리카대륙 어딘가에 있다고만 전하면서, 상세 위치는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알렸다. 
그는 “테더는 인적 괴롭힘을 피하고자 채굴장의 정확한 위치를 공유하지 않겠다”라며 “당사의 지침은 테더에 집착하는 비방자 수를 감안할 때 타당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테더의 비트코인 채굴장은 내달 중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 진출 소식은 테더가 채굴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 중이라는 발표 이후 나온 소식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8월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채굴기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채굴 개발자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가 완성단계에 돌입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테더의 비트코인 채굴 소프트웨어의 목표가 생산 용량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효과적인 플랫폼 운영이라고 소개했다. 
 

테더의 비트코인 채굴 소프트웨어는 왓츠마이너(WhatsMiner)와 아발론마이너(AvalonMiner)및 앤트마이너(AntMiner) 등 주요 하드웨어와의 상호작용도 가능할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테더의 비트코인 채굴 소프트웨어는 구성 요소 간의 통신을 간소화해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토록 만들어 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테더의 비트코인 소프트웨어가 방화벽 구성을 줄이고 접속 장애에 대한 복원력을 향상해 플랫폼의 모듈성과 유지보수성에 효과적일 거라고 보고 있다. 
한편 테더는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우루과이 업체에 대한 투자 소식을 발표하며 채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테더는 비트코인의 힘과 우루과이의 재생 에너지 역량을 활용해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게 채굴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알렸다. 
 

우루과이는 현재 전력량의 95%가 풍력과 태양열 등의 에너지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테더는 우루과이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재생 에너지 생산에 있어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태양력 또는 수력 기반 프로젝트 진행에도 용이한 곳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