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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으로 반등 일군 넷마블, 하반기도 상승세 가속

‘나혼렙’ 등 3종 대작 앞세워 어닝 서프라이즈
4종 라인업 출시 예고…내년까지 호조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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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지난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돈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비롯한 3종 신작이 흥행에 성공한데 힘입은 결과다. 관련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절치부심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전망이다. 4종의 신작 라인업을 출격시킬 예정으로 장르와 플랫폼 측면에서 다양화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내년 기대작 출시도 예정돼 있어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 8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7,821억 원, 영업이익 1,11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하며 회사 설립 이후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2017년 3분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대작 성과 앞세워 깜짝 실적 달성
이번 호실적은 1분기에 출시한 신작들의 흥행 효과로 풀이된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주요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전체적으로 자체 IP(지식재산권)와 외부 IP가 고르게 성과를 낸 점도 고무적인 성과다. 그간 넷마블은 외부 IP의 게임화에 강점을 보여 왔으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레이븐2’의 성과로 자체 IP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됐다는 점에서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관련해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 8일 자사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의 IP 활용 경쟁력은 게임화를 가장 잘하는 것”이라며 “가능하면 내부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좋은 IP가 있고 넷마블의 경쟁력과 잘 맞는다면 얼마든지 가져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이들 흥행작의 업데이트를 통해 성과를 이어갈 방침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9월과 12월 스토리 업데이트를 단행하고 8월에는 길드 시스템을 추가한다. 10월과 11월에도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포트폴리오 다양화..내년 ‘7대죄 오리진’도 기대
넷마블은 2분기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연간 흑자전환 전망도 밝힌 상태다. 이에 하반기에도 4종의 신작을 공개하며 기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상반기에 이어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를 통해 흥행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8월 13일 출시한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 기반 작품으로 넷마블의 2번째 방치형 RPG이기도 하다. 
북미 자회사 카밤의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글로벌 IP ‘원탁의 기사’를 토대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실사 기반의 그래픽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라인으로 북미 시장 이용자들을 겨냥한다.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더불어 퍼즐 및 기믹을 활용한 시네마틱 스토리텔링을 핵심 재미 요소로 내세우며 수집형 전략 RPG로 제작 중이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은 ‘RF 온라인 넥스트’와 ‘데미스 리본’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출시돼 글로벌 54개국에서 2,000만 명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RF 온라인’ IP를 계승한 게임이다. ‘데미스 리본’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자체 IP ‘그랜드크로스’ 세계관 기반의 캐릭터 수집형 RPG로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5~6개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게임 오브 지스타’로 선정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내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부 IP 뿐만 아니라 외부 IP까지 적극 활용하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는 넷마블이 차기작들을 통해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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