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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결승] 젠지 파이브핏 막은 ‘파괴전차’, 한화생명 창단 첫 우승 축포

  • 경주=박건영 기자 [email protected]
  • 입력 2024.09.08 20:34
  • 수정 2024.09.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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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 LCK 서머 결승 무대에서 쌍포 제카-바이퍼를 앞세운 ‘파괴전차’ 한화생명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세트 시작 이전 국내 및 글로벌 전문가 승부 예측에서는 ‘Aux’ 단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젠지의 승리를 점쳤다. 팬 승부 예측 역시 전체 97%가 젠지의 승리를 택하는 등 시작 전 분위기는 젠지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쳤다. 
전문가들과 팬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3세트 2대1을 선점한 젠지가 물오른 경기력으로 파이브핏 대업을 코앞에 뒀으나, 절치부심한 ‘파괴전차’ 한화생명이 남은 세트를 쓸어 담으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
 

▲ 2024 LCK 서머를 통해 창단 첫 우승을 일군 한화생명 e스포츠(사진=경향게임스)
▲ 2024 LCK 서머를 통해 창단 첫 우승을 일군 한화생명 e스포츠(사진=경향게임스)

LCK 역대 최초로 스프링 결승에 이어 서머 결승 또한 최종 세트에서 우승팀이 가려졌으며, 힘겨운 승부 끝에 한화생명이 창단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젠지의 파이브핏 기록 도전과 2024년 ‘골든로드’를 향한 도전은 경주에서 막을 내렸다.

[1세트] 불 뿜은 한화생명 제카-바이퍼 ‘쌍포’, 역대급 역전승으로 선취점
 

사진=LCK
사진=LCK

첫 세트는 밴픽 단계에서 한화생명 피넛을 견제하는 젠지의 선택으로 시작됐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경합이 펼쳐진 가운데, 이어진 한타에서 한화생명 바이퍼의 완벽한 궁극기 타이밍과 제타의 맹활약이 경기 초반 분위기를 흔들기 시작했다. 
젠지의 반격도 이어졌다. 젠지는 경기 초반 상대 탑 라인을 단숨에 밀어내는 등 거센 압박을 이어갔다. 이어지는 일진일퇴의 공방, 중반 두 번째 바론 획득 이후 거센 압박으로 경기 흐름을 잡아내기 시작한 젠지는 1세트 승리에 가까워지는 분위기를 형성했다. 
허나 한화생명은 젠지의 손쉬운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 후반 한화생명을 이끄는 ‘쌍포’ 제카와 바이퍼의 폭발적인 기세가 후반 한타에서 젠지의 틈을 뚫어냈다. 바이퍼 애쉬에 힘입어 젠지를 붕괴시킨 한화생명은 명장면을 연출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2세트] 파이브핏 향한 첫발, 경기 지배한 젠지 1세트 패배 설욕
 

두 번째 세트 초반에는 앞선 세트 패배를 만회하기 위한 젠지의 선전이 펼쳐졌다. 젠지 리헨즈의 블리츠크랭크가 특유의 그랩 실력이 초반 분위기를 흔들었다. 한화생명 역시 경기 전체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분전을 펼쳤다.
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는 젠지가 본격적으로 흐름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유리하게 이끈 한타에 이어 바론까지 순조롭게 가져간 젠지는 이후에도 보유 골드 차이를 늘려가며 점차 주도권을 쥐었다. 4용까지 완성한 젠지는 이후 바론을 획득, 완벽하게 경기를 이끌어가기 시작했다.
힘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려버린 한화생명은 더 이상 반격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1세트 패배를 설욕한 젠지가 2세트 승리로 압도적인 우승 후보의 위용을 되찾았다.

[3세트] 물오른 경기력, 젠지 탑 기인 맹활약 속 2대1 세트스코어 도달
 

세 번째 세트는 17연승 기록을 자랑하는 한화생명 피넛의 마오카이가 풀리는 밴픽과 함께 시작됐다. 시작과 함께 한화생명이 기세를 잡아가는 듯했으나, 이내 젠지가 어째서 지금까지의 대기록을 쌓아왔는지 보여줬다. 초반 한타를 압도한 젠지는 상대 도란을 압도한 기인의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경기 중반 한화생명이 안정적인 공수 균형으로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젠지는 무너지지 않았다. 탑 라인에서 초비가 잡힌 직후 바론 한타가 벌어졌으나, 젠지는 이 또한 막아내며 바론을 획득했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경기 후반에도 한화생명을 시종일관 압도, 위기를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우승 문턱에 도달했다. 동시에 한화생명 피넛이 보유하고 있던 마오카이 17연승의 기록은 이번 결승에서 기록 누적을 마감하게 됐다.

[4세트] 대기록 희생양 되지 않겠다, 살아난 경기력 한화생명 세트스코어 동률
 

한화생명은 쉽사리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어줄 생각이 없었다. 네 번째 세트 초반 한화생명의 초반 기세가 젠지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한화생명이 자랑하는 ‘쌍포’ 제카와 바이퍼가 다시 한번 불을 뿜었으며, 이전 세트에서 기인에게 밀려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도란 역시 제모습을 되찾으며 훌륭한 경기력을 뽐냈다.
한화생명은 우세한 상황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해갔다. 젠지는 방어적인 플레이와 함께 열세를 뒤집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으나, 이미 벌어지기 시작한 성장 격차와 글로벌 골드 격차가 젠지의 발목을 붙잡았다.
경기 후반 벌어진 한타에서도 한화생명은 젠지를 압도하며 경기의 승리를 코앞까지 가져갔다. 마지막까지 젠지를 몰아붙인 한화생명은 세트스코어 동률을 만드는 데 성공, 2024 LCK 서머 결승에 어울리는 명승부와 함께 창단 첫 우승의 가능성을 되살렸다.

[5세트] 압도적 화력으로, 천년고도에서 일군 한화생명 창단 첫 우승
 

LCK 서머 결승 승자를 정하는 최종 세트는 경기 초반 긴장감을 더하는 양상으로 출발했다. 이어 조금씩 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한화생명이 초반 주도권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지난 세트 결과에도 한화생명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우세를 점하던 한화생명은 직후 벌어진 한타에서 젠지를 효율적으로 제압했으며, 뒤이어 용까지 차지하며 격차를 벌리고 젠지를 따돌렸다.
기어가 올라간 파괴전차는 멈추지 않았다. 한번 기울어진 경기 양상은 겉잡을 수 없이 한화의 승리쪽으로 흘러갔다. 한화생명은 시종일관 젠지의 플레이를 압박했으며, 젠지는 경기의 활로를 찾지 못한채 상대 공세에 휘둘리는 처지를 이어갔다. 제카의 컨디션과 기량은 절정에 달한 모습으로 젠지를 파괴했고, 창단 첫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팀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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