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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시장 공략 특집 #3] ‘수동조작’, ‘미니게임’, ‘서브컬쳐’ 등 트렌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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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시장은 2000년대 온라인 MMORPG의 부흥으로 출발해 급성장한다. 초기 약 4천만 위안(76억 원)에 불과했던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3천억 위안(57조 원)에 도달한다. 24년 짧은 세월 동안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나면서 이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산업군 중 하나로 발돋움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 사냥을 통해 성장하고 소위 ‘왕’ 대접을 받을 수 있었던 MMORPG는 점점 하락세로 돌아서는 가운데 새로운 콘텐츠들이 그 자리를 메우기 시작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 판호가 점점 풀리면서 국내 기업들은 다시금 중국을 정조준한다. 이 시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라면 새로운 관점에서 중국을 봐야 할 때다.

코어 게임시장 급변 ‘수동 조작’이 대세

팬데믹을 기점으로 중국 역시 크게 변한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시장의 변화가 흐르면서 게임 역시 중대한 수혜주가 됐다. 기존 코어 게임 유저층 외에도 고연령층 유저, 여성 유저들이 다수 게임에 유입되면서 신시장을 구축하게 된다. 그 영향으로 2023년 중국 게임 시장은 역대 최초로 3천억 위안(57조 원)을 돌파하면서 승승장구한다. 반면 흐름은 예년과 다르다.

▲ 2024년 7월 30일 중국 iOS 게임 랭킹 상위 8걸 (출처=모바일인덱스)

2024년에 들어서면서 중국 게임 트렌드도 크게 변화한다. 신작 ‘던전 앤 파이터’, ‘영겁무간 등 유저가 직접 조작하는 게임들이 차트에 진입한다. 기존 히트작인’왕자영요‘나’와일드 리프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같이 모바일에서도 수동으로 코어한 조작을 즐기는 시스템이 탑5에 대거 포진됐다. 이들은 PC와 모바일 간 동시 조작을 지원하는, 이른바’크로스 플랫폼‘전략을 통해 기존 모바일 조작의 한계를 극복하고 접근성을 높인 점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이와 관련 중국 PC게임 시장도 전년 대비 약 60% 성장한 점도 염두에 둬야 할 필요가 있다.

▲ 스팀으로 첫 출시한 뒤 모바일 시장을 공략해 성공을 거둔 영겁무간(사진 출처=영겁무간 홈페이지)
▲ 스팀으로 첫 출시한 뒤 모바일 시장을 공략해 성공을 거둔 영겁무간(사진 출처=영겁무간 홈페이지)

기존 정통RPG장르에서는 ’몽환서유‘가 굳건한 자리를 유지하나 대규모 론칭 신작들이 대부분 아쉬운 성과를 내면서 탑10 진입에는 실패하는 모양새다. 대신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화이트 서바이벌‘과 같은 시뮬레이션 장르들이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신흥 트렌드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향후 ’발로란트 모바일‘과 같은 대작들이 공개되면서 이 분위기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브컬처‘ 중국 내수 니치 마켓 시장 주목

’원신‘에 이어 ’붕괴:스타레일‘로 자리를 굳건히 하던 호요버스는 이제 ’젠레스 존 제로‘를 론칭하면서 자리를 굳건히 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요버스는 2023년 약 310억 위안(5조 9천억 원) 매출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비 약 30%이상 성장한 추세다. 2024년에는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페이퍼게임즈, XD글로벌 등 소위 상하이 서브컬쳐 커넥션 기업들의 약진이 병행되면서 시장을 형성한다. 중국 MZ세대들의 결혼 기피 현상과 함께 가상 이성 친구를 구하는 문화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는 비단 미소녀형 게임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호요버스 신작 젠레스 존 제로(사진 출처=호요버스)

특히 ’러브 앤 딥스페이스‘는 발매 첫날 약 6억 위안(1,143억 원)을 기록했고, ’빛과 밤의 사랑‘등 여성향 게임들 역시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한다. 이와 동시에 ’원신‘과 같은 게임에서도 미형 남성 캐릭터를 서비스하는 등 여성들의 구매력이 크게 급성장하는 모양새다.

반면, 이 같은 상황에 기존 코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소위 ’유남불완 운동‘이 시작되면서 남성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들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선언마저 나온다. 이처럼 두 가지 시선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시장 진출을 꾀한다면 명확한 노선을 취할 필요가 있다.

▲여심 자극형 게임들도 탄탄한 시장을 형성중이다 (사진 출처=러브앤딥스페이스 홈페이지)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최근 국내에서는 ’스텔라블레이드‘나 ’퍼스트디센던트‘등 게임들의 경우 미형 캐릭터를 출시하는 전략이 통했고 중국 내에서도 반응이 있다”라며 “그 반대 시점에서 미형 남성 캐릭터를 위주로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나온다면 역시 중국에서 반응을 얻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미니게임‘ 마켓, 하이퍼 캐주얼게임 시장 성황

이와 함께 최근 중국에서 주목받는 트렌드는 ’미니 게임‘장르다. 위챗을 비롯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게임에 접속, 가볍게 즐기는 게임들이 중장년층 사이에서 주목받는다. 40대 이상 게이머들이 다수 게임에 진입했다. 전체 30% 이상 유저들이 40대 이상 유저층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이들이 3매치류나 육성게임 등을 주로 플레이하면서 시장을 형성한다. 텐센트 발표에 따르면 현재 약 5억 명 이상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한다.

▲위쳇 미니게임은 소규모 개발팀이 개발해 수익을 올리는 분야다. 기존 소셜게임 장르와 같이 3매치, 마작, 카지노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다. 개발에는 코코스엔진이 주로 쓰인다(사진 출처=코코스엔진)
▲위쳇 미니게임은 소규모 개발팀이 개발해 수익을 올리는 분야다. 기존 소셜게임 장르와 같이 3매치, 마작, 카지노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다. 개발에는 코코스엔진이 주로 쓰인다(사진 출처=코코스엔진)

중국초상증권은 2024년 이 시장은 약 420억 위안(8조 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순수익률이다. 현재 모바일앱은 마켓 수수료와 플랫폼 수수료 등을 지불해야 하나, 미니게임 플랫폼의 경우 마켓 수수료가 절감되면서 비교적 적은 수수료로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는 비단 메신저뿐만 아니라 영상, 중고거래 등 다수 플랫폼에서 이 같은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비교적 신흥 플랫폼에서 게임을 모집해 수수료를 10% 이하로 구축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이는 추세다.

한 시장 전문가는 “최근 알리페이를 비롯 대다수 플랫폼에서 이 같은 행보를 보이며, 미니게임의 성공을 기반으로 오히려 역으로 앱 마켓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가 일어나고 있다”라며 “미니게임 분야는 판호를 받지 않아도 서비스가 가능한 점 등이 큰 장점으로 소규모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위한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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