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뉴욕멜론은행(BNY Mellon) 등 주요 글로벌 금융기관이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칸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에서 350건 이상의 모의거래를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용 탈중앙화 네트워크 제공을 목표로 하는 ‘칸톤 네트워크’에는 현재 45곳의 주요 기관이 속해있다.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45곳의 기관은 22개의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DApp)에서 기술 활용 시제품 테스트를 마쳤다. 45곳 155명의 기관 참가자들은 ‘칸톤 네트워크’ 시제품 테스트를 통해 토큰화 자산 거래, 펀드 등록, 환매조건부채권(Repo), 증거금 관리 관련 모의거래 350여건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칸톤 네트워크’ 프로젝트팀 설명에 따르면 모의거래 350여건은 총 22개의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뤄졌다. 22개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펀드, 현금, 채권, 트레이딩, 마진, 금융 부문으로 세분화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칸톤 네트워크’는 오픈소스 기반 ‘디지털에셋 모델링 네트워크(DAML)’ 기반 스마트계약 언어를 사용해 독립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고, 개인정보보호 및 상호 운용 등 공공 블록체인의 이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현재 ‘칸톤 네트워크’에 참여 중인 주요 업체로는 비엔피파리바(BNP Paribas), 딜로이트(Deloitte), 도이체뵈르제그룹(Deutsche Börse Group), 무디스(Moody’s), 팍소스(Paxos),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Global), 에스비아이디지털에셋홀딩스(SBI Digital Asset Holdings) 등이 있다.
프로젝트 개발을 맡은 디지털에셋은 “‘칸톤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디지털채권과 디지털결제 등 두 개의 개별 애플리케이션을 단일 거래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영 위험 없이 교환할 수 있다”라며 “디지털자산의 경우에도 환매조건부채권(repo) 또는 레버리지(차입) 대출 신청에 대한 연결을 통해 금융거래에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칸톤 네트워크’ 참여한 도에치뵈르제그룹의 경우 ‘칸톤 네트워크’의 목표가 업계의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미래의 디지털 및 탈중앙화 금융 시장 인프라를 위한 핵심 구성요소가 될 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