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30억 달러(한화 약 4조 53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거래가 만료됨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드리비트(Deribit) 옵션 거래소의 루크 스트리저스(Luuk Strijers)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달 말 월간 옵션 만료일과 분기 만료일이 겹침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 내 변동성과 거래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루크 스트리저스 최고상업책임자에 따르면 이달 비트코인 옵션 만료일은 오는 9월 29일(현지시간)로 규모는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53억 원)다. 18억 달러(한화 약 2조 4,031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 옵션 만기도 같은 날로 예정된 상황이다.
그는 “9월 월간 및 분기별 만기에 따른 시장 가격 변동은 일일 또는 주간 만기보다 클 것이다”라며 “당사의 거래소를 사용하는 기관 참여자들은 옵션 만기를 전후로 고급 거래 전략을 선보이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루크 스트리저스 최고상업책임자는 이번 달 비트코인 시세 변화에 따른 옵션 가격 변동성 자체는 크지 않았다는 점을 조명하기도 했다.
이번 주로 예정된 중국의 추석(중추절) 연휴도 눈여겨볼 만하다. 디지털자산 서비스 플랫폼인 매트릭스포트(Matrixport)에 따르면 명절 전후 중국에서는 비트코인 매수세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의 시세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 동안 평균 9%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인구가 설 연휴에 친지 및 가족들과 대화 후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과정 속 시세가 올랐다는 게 매트릭스포트의 분석이다. 분석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부터 10 거래일 후의 비트코인 가격 평균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비트코인은 업비트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34% 하락한 3,54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19% 하락률과 함께 213만 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