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가상화폐 시장 내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보유 물량이 풀리며 시세 하방 압력이 증가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파산한 에프티엑스 거래소가 오는 9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으로부터 자산 처분 승인을 받을 거란 업계 예상을 기반한 관측이다. 
 

복수의 외신은 시장 애널리스트 더디파이인베스터(The DeFi Investor)의 소식을 인용해 이번주 에프티엑스 발 가상화폐 시세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 중이다.
더디파이인베스터는 에프티엑스가 자산 처분을 승인받을 경우 주당 최대 2억 달러(한화 약 2,674억 원)의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을 기준으로 에프티엑스가 보유 중인 가상화폐 전체 자산은 34억 달러(한화 약 4조 5,458억 원) 규모로 밝혀졌다. 
더디파이인베스터에 따르면 에프티엑스가 보유 중인 주요 가상화폐는 총 10개다. 10개 가상화폐는 솔라나, 에프티엑스토큰, 비트코인, 이더리움, 앱토스, 도지코인, 폴리곤, 비트다오, 톤, 리플 순으로 구성된다. 
 

솔라나는 에프티엑스가 단일 자산으로 가장 많이 보유 중인 가상화폐다. 에프티엑스의 솔라나 보유 현금가치는 약 6억 8,500만 달러(한화 약 9,158억 원)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에프티엑스는 현재 2억 4,500만 달러(한화 약 3,276억 원)의 스테이블코인도 보유 중이다. 
에프티엑스가 보유 중인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테더, 유에스디코인, 다이 가상화폐로 추정된다. 단일 자산 외 기타 가상화폐 보유 총액도 12억 7,100만 달러(한화 약 1조 6,993억 원)로 취합됐다. 
한편 에프티엑스 거래소 보유 자산은 업체의 미국 법인인 에프티엑스유에스(FTX US)와 시장 유동성 제공 업체인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의 소유 가상화폐까지 모두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