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게이머들이 기다리던 소니의 최신 콘솔 기기 PS5 프로가 11일 정식 발표됐다. 기기는 갖은 최신 기술로 무장하며 더욱 고도화된 게임플레이 경험 제공을 약속했으나, 국내 기준 10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 책정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가 아닌 아쉬움을 더욱 사는 분위기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11일 ‘PS5 프로 기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PS5의 성능 향상 모델인 PS5 프로를 PS5 콘솔 수석 아키텍트 마크 서니(Mark Cerny)의 목소리와 함께 소개했다. 
공개된 PS5 프로의 주요 특징으로는 기존 PS5 대비 더욱 확장된 GPU 성능과 향상된 레이 트레이싱, AI 기반 업스케일링 등이 소개됐다. GPU의 경우 67% 증가한 연산 유닛와 28% 빨라진 램을 제공, 기존 대비 45% 빨라진 렌더링을 제공한다. 향상된 레이 트레이싱에서는 2배에서 3배까지 빨라진 광원 연산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능은 ‘PSSR(Playstation Spectral Super Resolution)’이라는 명칭과 함께 그래픽 퀄리티와 프레임레이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성능을 예고했다. PS5 퍼포먼스 모드의 프레임과 피델리티 모드의 그래픽 퀄리티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상된 레이 트레이싱 역시 ‘그란 투리스모7’과 같이 강도 높은 플레이 화면 전환에도 반사 효과를 구현하며, ‘호그와트 레거시’에서는 더욱 세밀한 부분까지 상세하게 표현된 광원 효과를 소개했다.
 

한편, 이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소개된 PS5 프로의 성능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에 앞서 책정된 가격에 대한 논란이 들끓고 있다. 영상 마지막에 소개된 PS5 프로의 가격은 각각 699.99 달러, 699.99 파운드, 799.99 유로, 119,980엔이다. 국내 판매 가격 역시 100만 원에 육박하는 가격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은 해당 가격 책정에 큰 불만을 표하고 있다. 발표 영상 댓글란에는 “소니가 콘코드 개발 비용을 우리에게 부과하려 하고 있다”, “플레이에는 한계가 없다 X, 가격에는 한계가 없다 –소니” 등 소니의 판매 정책을 조롱하거나, 다양한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발표된 PS5 프로의 경우 디지털 다운로드 게임만을 지원하며, 수직형 스탠드와 디스크 드라이브는 별도 판매된다는 점이 가격 관련 논란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