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토큰(NFT)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인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BAYC)’ 시세가 최고가 대비 90% 이상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2년 8월 29일 평균 170이더리움에 거래되던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대체불가토큰은 올해 4월 15일 기준 10.8461이더리움의 평균가를 기록 중이다.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콜렉션 평균 가격은 단순 이더리움을 기축통화로 계산했을 땐 93.62% 떨어졌으며, 현금적 가치를 반영했을 땐 84.68% 싼값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29일 이더리움 시가 기준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대체불가토큰 콜렉션 평균 가격은 3억 3,626만 원이었으며, 올해 4월 15일 평균 시세는 5,151만 원으로 계산된다. 
현금으로 환산된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콜렉션 시세 낙폭이 이더리움 기준 하락폭보다 적은 배경에는 기축통화로 쓰인 이더리움 시세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2년 8월 29일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개당 197만 8천 원에 거래되던 이더리움의 올해 4월 15일 시가는 474만 9천 원으로 확인됐다.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콜렉션 시세 약세는 프로젝트를 둘러싼 집단소송과 홍보 효과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대체불가토큰 보유자들은 지난 2022년 7월 프로젝트팀을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섰다. 
보유자들은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발행사인 유가랩스(Yuga Labs)가 자사의 대체불가토큰이 증권(Security)처럼 수익을 보장한다고 홍보했으나 콜렉션 가격이 급락해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집단소송은 현재 진행 중이며, 업계에서는 대체불가토큰의 증권성 여부를 판단해야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집단소송이 향후 대체불가토큰 생태계의 규제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홍보 효과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은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콜렉션이 미국 유명 연예인들을 동력 삼아 성장했다는 점을 토대로 한다.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콜렉션은 미국 유명 연예인의 보유 사실과 함께 현지에서 입소문을 타며 흥행했다. 
미국에서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대체불가토큰을 갖고 있는 유명 연예인으로는 가수로 활동하는 저스틴 비버와 마돈나가 있으며, 지미 팰런과 케빈 하트와 같은 코미디언도 콜렉션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프로젝트팀이 의도적으로 현지 유명 연예인들에게 대체불가토큰을 선물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콜렉션에 대한 시장 열기도 한풀 꺾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세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은 오픈씨(OpenSea) 대체불가토큰 거래소에서 거래량 1위 콜렉션으로 집계된다. ‘크립토펑크(CryptoPunks)’, ‘뮤턴트에이프요트클럽(MAYC)’, ‘아즈키(Azuki)’, ‘아더디드 포 아더사이드(Otherdeed for Otherside)’ 콜렉션은 순서대로 ‘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을 따라 거래량 상위 2위부터 5위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