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권거래소가 내년 중 자체 가상화폐 거래소를 출시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매체인 렛저인사이트(Ledger Insights)는 지난 11월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도이체뵈르제그룹(Deutsche Börse Group)이 오는 2024년 가상화폐 거래소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렛저인사이트는 도이체뵈르제그룹이 기관 투자자에 초점을 맞춰 가상화폐 거래소를 출범할 거라고 내다봤다. 다만, 도이체뵈르제그룹은 거래소 설립과 관련해 공식적인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도이체뵈르제그룹 관계자는 렛저인사이트에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 계획이 디지털자산 가치 사슬을 다루겠다는 당사의 야망 중 일부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거래소 업계에서 도이체뵈르제그룹은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가장 활발히 나서는 업체 중 하나다. 도이체뵈르제그룹은 지난 2021년 12월 스위스 소재 가상화폐 거래 및 수탁(보관) 업체인 크립토파이낸스(Crypto Finanace)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도이체뵈르제그룹은 크립토파이낸스 인수를 통해 유럽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은 디지털자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크립토파이낸스의 경우 지난 7월 기관투자자 대상 가상화폐 구매, 수탁, 예치(커스터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업계 인프라 업체인 피그먼트(Figment)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도이체뵈르제그룹은 지난 5월 크립토파이낸스를 통해 스위스에서 가상화폐 관련 상장지수상품(ETP)를 2출시하기도 했다. 크립토파이낸스가 스위스에서 출시한 상장지수상품은 가상화폐 프로젝트와 웹3 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