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드게임즈에서 개발 및 서비스하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 ‘트릭컬 리바이브’의 흥행 기세가 심상치 않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트릭컬 리바이브’는 역주행을 통해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7위에 올랐다. 게임의 인기가 가장 높은 출시 초기에도 이루지 못한 매출 TOP10을 서비스 1주년에 달성한 것이다.
‘트릭컬 리바이브’는 변수가 잦기로 유명한 게임 업계에서도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게임이다. 에피드게임즈는 해당 게임을 2021년에 처음으로 출시했으나, 이용자들의 악평에 직면하자 개선을 위해 서비스를 종료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 과정에서 에피드게임즈 한정현 대표는 추가 개발 비용에 필요한 자금을 구하기 위해 본인의 집문서를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힘든 시기를 맞았음에도 에피드게임즈는 한 대표가 게임을 위해 자신의 집문서를 걸었다는 사실을 밈으로 활용해 팬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환기시켰다.
개발사의 뛰어난 기획력은 1주년 기념 방송에서도 빛났다. 과거 인기 예능 위험한 초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위험한 Q&A’에는 한정현 대표와 심정선 부대표, 이현승 PD가 직접 출연해 물세례를 맞고 풀장에 빠지면서 이용자들과 소통했다. 해당 방송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10만명을 넘었다. 이는 ‘트릭컬 리바이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약 5만명인 걸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다.
신규 사도(캐릭터)로 출시된 ‘죠안’도 게임의 인기에 힘을 더하는 요소다. ‘죠안’은 ‘트릭컬 리바이브’ 최초로 포지션 배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사도로, 덱 구성 전략의 폭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에피드게임즈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이태원역 근처 케이브하우스에서 ‘트릭컬 리바이브’ 1주년 기념 공식 팝업 스토어를 연다. 이용자들은 현장에서 게임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형 행사와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