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게임 제작사인 텐센트가 지난 2월 22일 클라우드(가상서버) 사업부를 통해 ‘앵커(Ankr)’ 등 복수의 블록체인 업체와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텐센트가 협력관계를 체결한 블록체인 업체로는 ‘앵커’, ‘아발란체(Avalanche)’, ‘스크롤(Scroll)’, ‘수이(Sui)’가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텐센트는 향후 클라우드 사업부 내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는 텐센트 클라우드에 블록체인 원격 절차 호출(RPC)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으로 확인됐다. 원격 절차 호출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다른 주소 공간에서 원격 제어를 위한 프로그래머의 세세한 코딩 없이 함수나 프로시저의 실행을 허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아발란체’는 텐센트 클라우드와 기업 고객을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스크롤’은 텐센트 클라우드의 성능 안정성 및 데이터 리소스의 탈중앙화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으로 게임용 블록체인 업체인 ‘수이’는 향후 텐센트 클라우드 인프라에 원활한 콘텐츠 실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텐센트는 “과학 기술이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면서 전 세계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웹3(블록체인 기반 인터넷)에 적응하고 확장하기 위해 운영 및 서비스 통합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라며 “텐센트 클라우드도 글로벌 기업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게임 및 오디오 및 비디오 분야에서의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파트너와 협력하여 더 나은 블록체인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것이 텐센트 클라우드의 입장이다. 
한편 텐센트 클라우드는 지난해 12월 국내 대표 게임 기업인 넥슨과 손잡고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넥슨과 함께 모바일 앱 ‘넥슨타운’ 출시하겠다는 것이 텐센트 클라우드의 계획이다. 
 

‘넥슨타운’은 현재 국내에서 시범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버추얼 월드(가상세계)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실시간 통신(TRTC)을 통해 ‘넥슨타운’ 내 이용자들의 화상채팅 등 소통과 아이템 거래를 지원한다.
텐센트 클라우드가 ‘넥슨타운’에 도입하는 실시간 통신은 0.3초(300ms) 미만의 엔드 투 엔드 앵커 지연을 특징으로 초저지연 통신으로 실시간 상호작용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